[미디어다음]일 못하게 괴롭히는 직장인 통증질환

다***** 2022-07-27 조회수 202

사무실에서 컴퓨터 업무를 주로 하는 직장인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직장인 통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직장인 통증은 컴퓨터 모니터만을 주로 바라보고,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생활하면서 나타나는 목, 어깨, 허리 등 근골격계 통증 질환으로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동반돼야 하며, 신경압박 등 원인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 직장인 괴롭히는 통증질환 3가지



1. 손목통증

↑ 키보드와 마우스를 만지는 손

 

증상)컴퓨터 마우스, 키보드,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손목이 아프고 시큰거리며 손이 저릴 때도 있다. 손가락과 손바닥 부위에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이나 엄지근육이 약해지고 물건을 집기가 어렵게 된다.

원인질환 1) 손목터널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과사용으로 손의 감각과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압력을 받아 각종 신경증상을 유발한다. 손목사용을 최대한 줄이되 온찜질과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 등으로 치료하며 신경압박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신경이 지나는 길을 넓혀주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원인질환 2) 손목인대염= 손과 손목을 자주 사용하면서 손목 인대에 염증이 생겨 만성적인 손목통증과 함께 손목이 시리고 쑤신 증상이 동반된다. 손목사용을 줄이고, 약물처방으로 염증을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며, 무리한 자극을 방지하기 위해 손목 보호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방관리법)키보드와 마우스 작업만으로도 손목사용빈도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있는 경우 가급적 스마트폰 게임이나 자전거 등 손목에 무리를 주는 일을 줄여야 한다. 손목패드나 팔목패드를 이용하고, 어깨를 펴고 팔과 손을 편안하게 두고 이용할 수 있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목, 어깨 통증

↑ 사무업무를 보고 있는 남성

 

증상)컴퓨터 작업을 하다 보면 모니터에 집중할수록 목을 쭉 빼고 머리가 앞으로 쏠리는 자세가 된다. 이는 경추가 자연스런 C자형 커브가 아닌 일자목(거북목)으로 변형되면서 목 디스크나 목과 어깨근육의 자극과 긴장을 유도해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의자와 책상 높이가 잘 맞지 않거나 오랜 시간 한 동작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다 보면 어깨근육이 과긴장되어 어깨통증은 물론 두통까지 이어질 수 있다.

원인질환 1) 회전근개염= 어깨를 움츠리고 지내면서 근육의 과긴장과 무리한 사용으로 어깨 관절을 덮고 있는 회전근개에 염증이 생겨 심한 경우 팔을 올리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원인질환 2) 유착성관절낭염(동결견)= 오십견으로도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은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어깨의 운동범위가 제한되고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 다남재활의학과 윤세진 원장

 

예방관리법)다남재활의학과 윤세진 원장은 "어깨의 과긴장을 막기 위해 팔과 목을 회전시키는 스트레칭을 평소에도 자주 해주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약물 치료로는 "근육의 과긴장을 막기 위해 근육을 일정 시간 마비시켜 근육을 이완시키는 보톡스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중에서 치료 영역에는 보톡스, 나보타, 디스포트 등이 있다. 최근에는 나보타가 효과 발현이 빠르고, 통증 해소 효과가 뛰어나 많이 사용하고 있다.



3. 허리통증

증상)
허리통증은 물론 신경이 압박되면 다리가 저리거나 감각이상 증세가 동반된다. 앉아 있는 자세는 서 있는 자세보다 척추를 쭉 펴고 있기가 어려워, 서서 근무하는 사람들보다는 의자에 앉거나 운전을 오래 하는 자세를 주로 하는 사람들에게 허리통증이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

원인질환 1) 척추측만증= 척추가 본래의 S자형 형태에서 벗어나 정면에서나 옆에서 보았을 때 척추가 휘어 틀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보존치료와 함께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운동치료, 신경차단술 등으로 치료하며 이러한 치료과정에도 반응하지 않고 극심한 허리통증을 호소하거나 마비나 하지방사통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원인질환 2) 요추추간판탈출증, 디스크협착 등= 허리 쪽에 5개의 척추뼈인 요추의 추간판이 탈출되거나 디스크가 협착되어 허리통증이 생길 수 있다. 빠져나오거나 눌린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한다.

예방관리법)근골격계에 무리가 가는 척추 변형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허리나 등을 등받이에 대고 앉아야 척추의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를 바로 세워 등받이에 허리가 닿게 하는 자세가 좋다. 의자에 앉았을 때 구부린 무릎의 각도는 90도를 유지하고, 발이 땅에 편하게 닿지 않는 경우 발판을 두고 발을 올려두어 허리가 무리가 가지 않게 할 수 있다.

<도움말 = 다남재활의학과 윤세진 원장 (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선희 건강의학전문기자 sunnyk@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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